대한항공 객실안전교관 9명은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진행된 '항공보안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교육은 기내 거동 수상자 발생 시 대화법, 고성·폭언 등 비행 중 기내 난동 발생 시 대응 요령, 물리적 폭력 상황 발생에 대비한 조치 등 실질적으로 기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한 객실안전교관들은 대한항공이 매년 실시하는 정기안전훈련에서 소속 객실승무원에게 기내 불법 행위 대처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객실승무원은 항공기 내에서 안전요원의 역할을 하며, 비상 상황이 생기면 사법경찰관 권한이 부여된다.

대한항공은 최근 늘어난 기내 난동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승객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는 한 국내 항공사의 국내선 항공편에서 30대 남성의 난동에 여객기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6월에는 또 다른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편에서 10대 남성이 운항 중인 비행기의 비상문 개방을 시도하는 사건이 있었다. 11월에도 국제선 항공편에서 한 20대 여성이 마약에 취해 여객기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하려 한 사고가 있었다.
대한항공 객실훈련팀 관계자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경호기관으로부터 선진 기법 및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물리력 대처 방법 등을 습득해 당사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훈련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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