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28일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5건, 7608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처음으로 3조 원대 연간 누적 수주 금액을 달성했다.
28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 금액은 3조4867억 원으로 지난해 1조7835억 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고객 만족도 극대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존 림 대표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둔 경영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첫 계약 이후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5건의 계약 중 4건은 2019년 첫 계약 이후 증액 위탁생산(CMO) 계약이다.

이번 대규모 수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연 매출 전망치도 증가했다. 올해 초 매출 전망치 3조3765억 원에서 최근 3조6016억 원으로 2251억 원 늘어났다.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향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수요 급증에 따라 생산능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 지난 6월 가동에 들어간 4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4만 리터 달한다. 총 생산 능력은 60만4000리터로 향후 2025년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까지 합하면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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