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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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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11.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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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업계에 신뢰 회복과 책임있는 의결권 행사,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또한 그동안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했던 해외직접투자 신고의무에 대해서는 완화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29일 오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23개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2월 간담회 이후 개선 결과를 전달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맞는 자산운용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 원장은 “최근 펀드 규모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회사수도 2배 증가하는 등 자산운용업계가 역동적인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면에는 사모‧대체펀드 위주의 편중 심화와 일부 자산운용사의 잘못된 영업행태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잇따르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뢰 회복,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리스크 관리 강화 등 3가지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투명성을 잃으면 회사 자체를 잃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선량하고 충실한 관리자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고객 자산을 운용·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기업의 건전한 지배구조 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하는 시장문화 조성을 위해 기관투자자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소유분산기업의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관련 내규, 프로세스와 조직운영 등을 살펴보고 내부정책을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해외대체투자 펀드의 적극적인 사후관리와 충실한 투자금 회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부실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자 단계별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펀드 성과가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시될 수 있도록 공정한 가치 평가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감원은 펀드 시장의 불건전·불법행위에 대한 지속적 단속과 부실 회사 적시 퇴출을 통해 자질 있는 회사 위주의 경쟁적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판매·운용사간 불균형 구조를 개선하고 여러 유관기관의 펀드정보를 원스톱(One-stop) 통합·관리해 펀드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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