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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열풍에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삼성‧신한투자증권 20% 이상 늘리며 순위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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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열풍에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삼성‧신한투자증권 20% 이상 늘리며 순위도 상승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12.0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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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테마주 열풍에 힘입어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된 증시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20% 이상 늘어나며 순위가 한 단계씩 올랐고 KB증권, NH투자증권 등도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은 4조3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20대 증권사만 놓고 봐도 3조9160억 원으로 12% 넘게 늘었다.

올해 이차전지와 테마주 열풍으로 인해 거래대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부분들의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지만 그중에서도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브로커리지 수익 4102억 원으로 21.9% 급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분기 3365억 원으로 4위에 랭크됐지만 올해 KB증권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당사가 리테일 영업에 강점이 있는데다가 3분기 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도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3분기까지 3021억 원으로 23.6% 증가하면서 지난해 7위에서 한 단계 순위가 올라갔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주식시장이 안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던 터라 올해 법인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산한 커텍트포럼’ 개최,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청담금융센터 등 지점의 대형화, 효율화를 통해 WM 영업을 강화한 것이 브로커리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 수익이 가장 많은 곳은 키움증권으로 증권사 중 유일하게 3분기까지 5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다만 타증권사들이 두자릿수로 증가한데 반해 키움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에 그치면서 2위인 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가 줄었다.

미래에셋증권은 4408억 원으로 8.5% 증가했으며 삼성증권, KB증권도 4000억 원을 넘어섰다.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도 브로커리지 수익이 두자릿수로 늘어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대 증권사 중에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줄어든 곳은 교보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2곳 뿐이었다. 교보증권은 927억 원으로 9.2% 감소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12억 원으로 9.4% 줄었다.

핀테크 증권사인 토스증권은 올해 처음으로 20위 안으로 들어왔다. 토스증권 브로커리지 수익은 6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분기 26위에서 올해 15위로 9계단 순위가 올랐다.

같은 핀테크 증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은 53억 원으로 217% 증가해 48위에서 39위로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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