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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3'에서 본 스마일게이트의 스타트업 지원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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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3'에서 본 스마일게이트의 스타트업 지원 열정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12.0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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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1일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3’을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했다. 현장에 직접 방문해 버닝비버를 직접 체험해보고 행사에 참가한 업체들과 관람객들이 생각하는 '인디게임'에 대해 알아봤다. 

▲버닝비버 행사장 내부 모습.
▲버닝비버 행사장 내부 모습.

인디게임이란 비교적 소규모 개발 인력과 비용을 들여 만들어진 게임을 뜻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9년부터 ‘스토브 인디’를 통해 게임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로 2회째 열리는 ‘버닝비버’ 역시 이같은 창업 생태계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1일부터 3일까지, 온라인 행사는 10일까지 열리며 약 90 개의 최신 인디게임과 게임 어워즈, 기획 전시, 무대 이벤트 등으로 채워진다.

▲테마파크를 연상케하는 출입구.
▲테마파크를 연상케하는 출입구.

직접 찾은 버닝비버 행사장은 마치 테마파크같다는 느낌이었다. 다소 어두운 분위기에 다양한 푸른색 조명으로 마치 아케이드 게임 세상을 연상케 했다.

얼마전 개최된 지스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87가지나 되는 인디게임들이 출품됐다. 오프라인 외에도 스토브인디를 통하면 온라인에서도 플레이해볼 수 있다.

▲게임의 초기버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전시관.
▲게임의 초기버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전시관.

참여 작품 중 개발 초기 단계의 ‘프로토 타입’ 버전을 시연해 볼 수도 있는 ‘ver 0.0.1’ 전시관도 마련됐다. 누구나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게임 개발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 지 일반인들도 알 수 있었다.

▲87개의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해볼 수 있다.
▲87개의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해볼 수 있다.

행사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을 꼽자면 바로 개발자들의 열정이다. 기자가 플레이한 게임들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작품은 조프소프트의 ‘피자 밴딧’이라는 3인칭 슈팅 게임이었다.

개발자 6명의 소규모 회사이지만, 그래픽 퀄리티나 타격감 등은 트리플A급 게임 못지 않았다. 특히 플레이하는 동안 김정호 조프소프트 대표는 물론 개발자들이 직접 지켜보며 게임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가기도 했다.

김정호 대표는 “개발자 시절을 겪어봤기 때문에 스마일게이트 정도 규모의 회사가 창업단계에 있는 개발자들을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해준다는 점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버닝피버와 같은 행사는 개발자들에겐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정호 조프소프트 대표.
▲김정호 조프소프트 대표.

실제로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비용은 스마일게이트에서 부담한다. 부스 대여 비용이 따로 없고 시연을 위한 PC, 콘솔, 스팀덱 등 모든 기기 역시 스마일게이트가 준비했다. 또 지방에서 올라온 개발자들을 위해 숙박비용까지 지원했다. 특히 행사는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창업자(CVO)의 뜻이기도 하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버닝비버를 통해 회사가 수익 등의 리턴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순수하게 게임업계의 개발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2년째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산나비' 굿즈를 받기 위해 몰려든 인파.
▲게임 '산나비' 굿즈를 받기 위해 몰려든 인파.

관람객들의 반응도 좋았다. 고양시에서 여동생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참관객은 “인디게임을 원래도 좋아했지만 여동생이 최근 출시한 ‘산나비’를 좋아해 굿즈를 받으러 왔다가 생각보다 즐길거리가 많아 놀랐다”며 “요즘 대형업체들의 게임은 장르나 IP를 우려먹는 작품이 많다보니 실망스러웠는데, 그래도 버닝비버같은 인디게임 행사가 있어 새로운 시도로 무장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될 수 있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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