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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 OTC 첩부제 꾸준히 성장...올해 매출 1000억 달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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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 OTC 첩부제 꾸준히 성장...올해 매출 1000억 달성 청신호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2.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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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대표 이병기)이 ‘신신파스 아렉스’ 등 일반의약품(OTC) 첩부제(파스류) 매출 성장에 힘입어 매년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연 매출 1000억 원은 어렵지 않게 돌파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신신제약은 전문의약품(ETC)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신임 개발본부장으로 ETC 분야에 경험이 많은 메디카코리아 김일옥 상무를 영입하고 개발 부서 인력을 강화했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신제약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692억 원 대비 1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7.1% 감소했다.

신신제약의 매출 증가는 첩부제 중심 매출 상승이 한몫했다. 올해 3분기 첩부제 부문 매출액은 421억 원으로 31.6% 증가했다. 전체 매출 대비 첩부제 부문 매출 비중도 53.9%로 7.6%포인트 상승했다. 이외에도 외용액제 부문이 156억 원을 기록해 48.6% 증가했으며 경구제 부문은 73억 원으로 28.1% 증가하는 등 전 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신신제약은 2017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상장 첫 해 617억 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2019년 679억 원, 2021년 7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1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초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는 “창립 이후 최초 연 매출 1000억 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치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매출을 분기별로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1분기 매출 235억 원으로 23% 증가, 2분기 매출 280억 원으로 8.1% 증가, 3분기 매출 263억 원으로 9.1% 증가했다. 매출 1000억 원 달성까지 222억 원 남은 상황에서 지난해 4분기 228억 원의 매출을 그대로 적용해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파스류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전 연령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파스(소염진통제) 제품에 대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신제약은 OTC 특화 제조 판매업체로 ETC 라인업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 치료제 신신리바스티그민 외에는 전무한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ETC 분야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 9월 전 메디카코리아의 개발 학술 총괄을 맡았던 김일옥 상무를 개발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메디카코리아는 병원을 중심으로 ETC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피부과 제품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본부장의 경력은 신신제약이 보유한 피부를 통해 약물을 투입하는 경피약물전달체계(TDDS) 기술과 연관된 부분이 있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연구 인력을 지난해 말 기준 19명에서 올해 23명까지 늘렸다.

또한 지난달 16일 신신제약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경피형 불면증 치료제 SS-262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면서 본격적인 상용화 착수에 나섰다. 또한 과민성 방광 치료제 UIP-620도 임상 3상에 돌입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ETC 제품 라인업 증가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신임 개발본부장의 경험과 노하우가 ETC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신제약은 고령화 사회에 맞춰 TDDS 기술을 접목한 노인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기존 경구형, 피하주사형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복용 편의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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