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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내년 친환경차 대거 출시…현대차 아이오닉 7·기아 EV3·한국GM 캐딜락 리릭 등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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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내년 친환경차 대거 출시…현대차 아이오닉 7·기아 EV3·한국GM 캐딜락 리릭 등 출격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2.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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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와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 GM 한국사업장(대표 헥터 비자레알, 이하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 스테판 드블레즈, 이하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대표 곽재선·정용원, 이하 KGM) 등 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년에도 친환경차 모델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4년 출시되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 생산 준비를 위해 12월 31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형 전기차인 '캐스퍼 EV'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한편 대형 MPV '스타리아'의 디젤 모델을 대체할 하이브리드 모델도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7은 2021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을 기반으로 디자인되는 대형 전기 SUV다.
▲현대차 아이오닉 7은 2021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을 기반으로 디자인되는 대형 전기 SUV다.

기아는 소형 전기 SUV인 'EV3'와 전동화 세단 'EV4'를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EV3는 내년 상반기, EV4는 내년 말에 국내 론칭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모델은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4000~5000만 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내년 상반기에 준대형 전기 SUV인 '캐딜락 리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캐딜락 리릭은 캐딜락에서 처음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로,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이 적용됐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중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 1' 출시를 시작으로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한 전동화 전환에 나선다. 오로라 1은 지난 2020년 XM3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지리그룹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KGM은 토레스 EVX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한다. KGM은 신차 개발을 위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11월 1505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

▲기아는 내년도에 EV3와 EV4를 출시하며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는 내년도에 EV3와 EV4를 출시하며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이처럼 친환경차 출시를 준비하는 것은 국내외 탄소규제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국내에서는 10인승 이하 승용‧승합차에 대해 탄소 배출기준을 2030년 기준 70g/km로 정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 배출기준을 기존 59.4g/km에서 43g/km로 강화했고 미국 환경보호청(EPA)도 2030년 57g/km로 배출기준을 제시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권은경 조사연구실장은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면서 전기차 판매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이에 일반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중저가형 친환경차 제품군을 늘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전동화 전환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인센티브가 줄어들 경우 자동차 업계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안정적인 전기차 보조금 정책 운용, 세액공제기한 연장 등을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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