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가 제안한 정책 건의를 전격 수용하는 등 협치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김동연 지사가 외국인주민 지원 종합대책 마련, 도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 등 소외계층 지원 정책 추진에 대해 특별 지시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정책은 경기도의회 김철진 의원과 장한별 의원이 제안한 내용이다.
김철진 의원은 경기도의 현재 외국인 주민 관련 정책은 유입된 외국인에 대한 교육과 서비스 제공 측면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하며 인구정책의 관점에서 외국인의 유입과 정착, 통합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주도적 행정조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지역 인구 감소 및 인구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종합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장한별 의원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한 오케스트라가 코로나로 인해 해체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전국 최초의 도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장 의원의 제안에는 경기도의회 이영봉 문체위원장도 뜻을 같이했다.
김 지사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문제, 외국 이민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대한민국 미래의 큰 관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한번 해 보고 싶다며 정책들에 대한 적극 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4일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외국인 종합대책 전담조직(T/F)’을 구성했다. 도는 전담팀을 통해 외국인 업무를 하고 있는 부서와 유관기관, 정부, 시군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과 관련해 도는 현재 오케스트라 규모와 창단 시기, 운영 방법 등을 결정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