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세븐일레븐이 샴페인 매출은 지난달 동기간 대비 약 50배 증가했다. 지난해 샴페인 기획전 시즌과 비교해도 3배 증가했다. 샴페인뿐만 아니라 한해 인기를 모았던 베스트 와인 30종도 기획전을 통해 선보이며 와인 전체 매출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달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인 샴페인의 가장 큰 인기요인은 국내 와인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라인업으로 일명 ‘레어템’이라 불린다는 점이다. 와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상품 재고 현황을 ‘보물찾기’라 표현하기도 한다. 세븐일레븐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세븐앱)의 ‘우리동네 상품찾기’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샴페인 재고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달(12/1~12/10) 들어 우리동네 상품찾기 ‘와인’ 재고 검색량은 전년 동기 검색량과 비교해 7배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다시 1만 원대의 데일리 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초고가 와인 카테고리가 확장되며 편의점 와인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한 달간 현대카드로 결제 시 최대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하이엔드급 샴페인이지만 ‘역대 최저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것도 이번 기획전 인기 이유 중 하나다. 온누리 상품권 결제를 활용하면 10% 할인이 추가되어 관련 내용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바이럴 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하이엔드급 샴페인을 공수하기 위해 올 초부터 프랑스 샴페인 하우스와 협의를 시작했으며, 지난 6월에는 프랑스 현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다. 계약을 성사시킨 후 국내 최대 물량을 어렵게 공수 했으나 행사가 시작된 지 약 10일만에 재고가 바닥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항공편을 통해 추가 물량을 공수 중에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인 초고가 샴페인보다 20배 이상 저렴한 데일리 와인도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달 선보였던 ‘앙리마티스 앨런스콧 쇼비뇽블랑’의 경우, 1만 원대 극가성비 데일리와인으로 출시 3주만에 누적 판매량 4만병을 돌파하며 초도 물량이 완판된 바 있다. 해당와인은 가벼운 가격임에도 ‘앨런스콧’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퀄리티가 높은 점이 특징이다.
이 달 기획전 시작과 동시에 추가 물량을 들여왔으며 이달(12/1~12/10) 해당 상품 매출은 전월동기대비 2.8배 증가했다. 1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12월 한 달간 현대카드로 결제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 MD는 “이번 샴페인 기획전을 준비하며 모든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했는데 현재 거의 모든 상품이 완판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연말에는 초고가 상품뿐 아니라 극 가성비 상품도 동시에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어 두 가지 카테고리 상품 모두 추가 물량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