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KB금융 양종희호 첫 계열사 인사...세대교체 속 안정 추구
상태바
KB금융 양종희호 첫 계열사 인사...세대교체 속 안정 추구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12.14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금융지주가 양종희 회장 취임 후 첫 계열사 대표이사(CEO) 인사를 단행했다. 장기 연임한 CEO를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와 동시에 안정적인 경영승계 구축을 위해 일부 CEO는 유임을 결정했다.

KB금융은 올해 1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8곳 CEO 중에서 6곳을 교체했다. 변화폭은 크지만 새로운 인물 상당수가 계열사 내부에서 발탁한 것이 특징이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 구본욱 KB손보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서혜자 KB저축은행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 구본욱 KB손보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서혜자 KB저축은행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관심을 모은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에는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이 내정됐다. 안정적인 WM수익구조 구축과 관리자산 증가 등의 성과가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로 내정된 구본욱 KB손보 리스크관리본부 전무는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등 주요 직무 경험을 기반으로 한 내실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고 평가됐다. 

KB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김영성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가 내정됐다. 그는 연금 및 TDF 부문에서 성과를 내면서 점유율 확장을 이끌었다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전해졌다. 

일부 CEO는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서 이동했다. KB캐피탈 대표이사에는 빈중일 KB국민은행 구조화금융본부장,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는 성채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KB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서혜자 K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전무가 내정됐다.

특히 신규 선임된 대표이사 전원이 1964년생 이후 인물로 전원이 만 60세 이하로 구성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1961년생인 양종희 회장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구성으로 만 60세 이상 CEO들이 이번 인사에서 제외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체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와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유임됐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KB증권 각자 대표를 맡았던 김성현 대표는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하면서 6년 째 KB증권을 이끌게 되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의 경우 올해 KB국민카드의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KB페이'의 성공적 안착에 기여했고 업황이 어려운 상황상 안정적 기조를 이어가야한다는 점이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KB인베스트먼트 역시 김종필 현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7년 째 KB인베스트먼트를 이끌게 되었다. 

KB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관계자는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성과창출 리더십,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조직 화합과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 추천을 통해 내부 인재 중심의 선순환과 경영승계 구조 정착 및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며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는 신규 선임이지만 임기는 1년이다. 재선임된 대표이사 임기도 1년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