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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MZ세대와 소통하는 법…'포석호' SNS 마케팅 제대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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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MZ세대와 소통하는 법…'포석호' SNS 마케팅 제대로 통했다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2.1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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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표 김학동)가 공식 마스코트 '포석호'를 활용한 SNS 마케팅을 강화하고 MZ세대와 적극 소통을 통해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포석호 굿즈 '2024 시즌 그리팅 패키지' 판매를 진행했다. 패키지는 포석호 캐릭터를 활용한 2024년 달력, 다이어리, 노트북 스티커 등으로 구성됐다.

▲포스코는 사내 마스코트 '포석호'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크라우드펀딩으로 판매했다.
▲포스코는 사내 마스코트 '포석호'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크라우드펀딩으로 판매했다.

펀딩을 시작한지 4일 만에 스페셜 얼리버드 패키지 1000개가 모두 조기 매진됐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얻은 수익은 약 1022만 원으로 포스코그룹에서 운영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일반인들도 보다 쉽게 '포석호' 캐릭터에 다가갈 수 있게 하고 수익금을 사회공헌 활동에 쓰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했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또한 포스코는 1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 '포석호 팝업스토어'를 론칭했다. 팝업스토어에는 6m 높이의 대형 '포석호' 조형물을 배치했고 방문객을 위한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2021년 10월 처음 선보인 '포석호'는 지난 4월 기업·공공기관 홍보 활동을 평가하는 세계 3대 어워드 중 하나인 '2022-2023 머큐리 어워드'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각 부문별 금상 수상작 중 최고인 '그랜드 어워드 위너'를 수상했다. 국내 기업이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그랜드 어워드 위너'를 받은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지난 1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 '포석호' 캐릭터를 활용한 첫 팝업스토어 운영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지난 1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 '포석호' 캐릭터를 활용한 첫 팝업스토어 운영을 시작했다.

친근한 이미지로 MZ세대에 어필하기 위한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철강회사 특유의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나 MZ세대와 심리적 거리감 좁히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일례로 '포석호'는 인스타그램을 통한 웹툰인 '인스타툰'에 MZ세대 직장인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을 담아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포스코 공식 인스타그램에 매주 업로드되는 인스타툰은 3000~4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계절에 맞춰 PC나 스마트폰 등을 꾸밀 수 있는 캘린더 배경화면을 무료로 배포해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았다. 최근에는 직장인, 수험생 등을 응원하는 '철없맨'을 '포석호'의 '부캐'로 선보이기도 했다.

비단 '포석호' 이외에도 포스코는 MZ세대에 익숙한 소재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포스코의 철강제품을 게임 속 전투 기술과 아이템에 접목한 '판타스틸' 광고가 있다.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이 광고는 '2023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존의 무거운 이미지 대신 젊은 세대에게 친근한 기업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포석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으로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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