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국민카드, 현대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출 채권이 줄었다.
대출 채권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롯데카드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3분기에 1조7851억 원을 취급했지만 올해에는 5784억 원만 취급해 3분의 2이상 줄어들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금리가 상승한 뒤로는 대출 신규 취급보다 상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작년에도 대출금이 세 자릿수로 타사에 비해 적은 편이었지만 올해는 두 자릿수로 줄었다. 삼성카드는 61억, 하나카드는 48억 원을 취급했으며 각각 80.6%, 92.7% 감소했다.
하나카드 관계자 역시 "오토금융 시장 내 경쟁 심화 및 당사 선제적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한 신용전략 강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현재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출 문턱을 높여도 연체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2%를 넘는 카드사는 한곳도 없었고 3곳이 0%대였지만 올해에는 현대카드만 0%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대출 영업을 건전성 중심으로 판단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연체율 문제도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건전성을 고려하지 않고 대출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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