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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이훈기 신임 대표, 사업다각화로 실적 개선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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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이훈기 신임 대표, 사업다각화로 실적 개선 성공할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12.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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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새 대표 체제와 함께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적자가 시작돼 올해 3분기에서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석유화학 시장 불황의 여파가 장기화한 탓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뿐 아니라 석유화학 제품 기초원료 등에서 중국의 생산 증설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기초소재 매출 비중이 지난 3분기까지 68.7%다. 전년 동기(80.1%)보다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경쟁사인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이 30~40%대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업황 사이클에 더 좌우될 수밖에 없다. 실제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올해 –2944억 원, 지난해 –5320억 원으로 부진하다.

롯데케미칼은 연말 인사에서 화학군 총괄을 맡던 김교현 대표가 물러나고 이훈기 대표가 새로 부임했다. 이 대표는 2010년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 2019년 롯데렌탈 대표이사에 이어 2020년부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을 맡아 미래 신사업 발굴을 총괄한 신사업 전문가다. 수소, 이차전지 등 신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4분기 다시 적자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신사업을 조속히 확대해 사업을 다각화해야 수익성 회복을 꾀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배터리, 수소, 리사이클 등을 신사업 핵심으로 꼽고 이를 중점적으로 실천해 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대산공장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소재 상업 가동이 시작되고 스페셜티 부문도 늘려갈 것”이라 말했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미래 신사업으로 친환경을 낙점하고 수소와 리사이클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에 총 7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이달만 해도 롯데케미칼이 개발한 페트 친환경 재활용 소재,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이 각각 유럽 인증기관, 북미·중동 난연성능 시험에서 A등급을 받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배터리도 크게 보면 그린 사업이라 볼 수 있다. 배터리, 수소, 리사이클 등 종합적으로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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