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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셀트리온’ 출범...글로벌 빅파마 도약 위한 기반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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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셀트리온’ 출범...글로벌 빅파마 도약 위한 기반 다진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12.2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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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셀트리온’이 28일 출범한다.

통합 법인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통합 셀트리온 법인만 남게 된다. 통합 법인의 신주는 내년 1월 12일 상장된다.

앞서 지난 10월 23일 양사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은 95% 이상의 찬성표를 받으며 가결됐다.

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한 첫 과제는 2030년 매출 12조 원 목표 달성이다.

합병으로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되면서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가 경쟁력이 강화돼 가격 책정 면에서도 공격적인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판매 지역이 늘고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발생한 매출이 개발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

거래 구조가 단순해져서 내부거래 잡음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판매 허가를 획득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가 3년 내 매출 3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10월 “통합 셀트리온이 내년 3조5000억 원의 매출과 1조7000억 원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A)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서 회장은 “셀트리온 합병은 기존 주주들과 미래 투자자들이 원해왔던 것”이라며 “연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6개월 내로 셀트리온 제약까지 합병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는 임상을 마치고 FDA에 품목허가 신청을 마쳤고, 천식·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도 미국에서 허가를 준비 중이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는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와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은 각각 미국·유럽서 허가 신청과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브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규 제품 출시와 파이프라인 개발 및 허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퀀텀 점프를 통한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이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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