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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태영건설 자구노력 충분치 않아"...워크아웃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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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태영건설 자구노력 충분치 않아"...워크아웃 난항 예상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1.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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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을 위해 내놓은 자구안에 대해 충분치 않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절차에 난항이 예상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태영건설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건설의 자구안 약속이 첫날부터 지켜지지 않았으며 자구노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양재호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1실장은 설명회에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 원을 태영건설로 넣었어야 했는데, 티와이홀딩스 채무변제에 활용하고 400억 원만 넣었다"며 "또한 3일 낮 12시까지 1149억 원을 (태영건설에) 넣으라고 했지만 티와이홀딩스 채무 변제에 계속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렵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는 워크아웃을 진행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며 "태영이 자구노력을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영건설은 채권단에게 우선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 원(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416억 원+티와이홀딩스 1133억 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고 계열사인 에코비트의 매각을 추진해 매각자금 역시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티와이홀딩스 측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결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채권단에게 다시 확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한 셈이다.

또한 골프장 운영업체 블루원의 지분 담보제공과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 제공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블루원은 태영그룹의 레저 계열사로 티와이홀딩스가 87.7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217억 원, 영업이익은 150억 원을 기록했다. 농산물창고업 계열사인 평택싸이로는 티와이홀딩스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 77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채권단 관심이 집중된 사재출연 규모나 SBS 지분 매각 관련 내용은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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