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웹젠, 이어지는 실적 부진에 '탈 MMORPG'로 체질 개선...올해 반등 성공할까?
상태바
웹젠, 이어지는 실적 부진에 '탈 MMORPG'로 체질 개선...올해 반등 성공할까?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1.05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웹젠이 올해 서브컬처 장르 신작을 다수 출시하면서 ‘탈 MMORPG’를 목표로 체질 개선과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웹젠은 작년 매출 1829억 원, 영업이익 45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45% 감소한 수치다.

웹젠은 지난 2020년 MMORPG ‘R2M’과 ‘뮤 아크엔젤’을 선보이며 설립 20주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3년 동안 실적은 지속 악화됐다. 2년 넘게 엔씨소프트와 R2M의 표절을 두고 법적 공방을 벌였고, 뮤 IP는 노후화 문제를 겪으며 침체됐다.

다행히 작년 말 출시한 ‘뮤 모나크’가 원작을 빼다 박은 게임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올해는 어느때보다 실적 개선에대한 기대감이 커져 가고 있다.

웹젠은 올해부터 새로운 IP 발굴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우선 작년 ‘라그나돌’,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의 2종의 서브컬처 게임을 출시했고, 올해는 자체 개발한 신작 ‘테르비스’까지 총 3종의 서브컬처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지난 4일엔 액션 RPG 개발사 하운드13에 300억 원의 전략적 투자까지 단행했다. 총 25.64%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개발 신작들의 퍼블리싱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하운드13은 현재 ‘프로젝트D’ 등 신작 개발에 열중하고 있고 조만간 서비스 일정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같은 장르 다각화와 신규 IP 발굴로 올해 반드시 실적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김태영 대표의 계획이다. 웹젠은 대표이사 직속 ‘유니콘TF’를 발족하고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신작 출시을 위한 파트너 개발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가는 웹젠이 체질개선 노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매출 2352억 원, 영업익 62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신작들이 검증되지 않은 신규 IP인 만큼 2020년 수준의 실적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웹젠 관계자는 “올해 테르비스 등 자체개발 신작 출시는 물론 다양한 신작 IP를 확보해 퍼블리싱 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