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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로 영업이익 대박 터트린 종근당, 다음 목표인 차세대 항암 신약 ‘ADC’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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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로 영업이익 대박 터트린 종근당, 다음 목표인 차세대 항암 신약 ‘ADC’ 매진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1.1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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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기술수출을 이끌어내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종근당(대표 김영주)의 R&D 성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근당은 올해는 차세대 항암 신약인 ADC(항체-약물 접합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종근당의 매출 전망치는 1조64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2304억 원으로 109.6%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종근당이 개발 중이던 희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계약금 약 1000억 원이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된 덕분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종근당의 다음 행보인 차세대 항암 신기술인 ADC에 주목하고 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도 이달초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을 주도할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그 예로 ADC를 직접 언급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2월 네덜란드 생명공학 기업 시나픽스와 1650억 원 규모의 기술도입 계약을 맺고 ADC 플랫폼 기술 사용 권한을 확보했다. 이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인 항암제 후보 물질에 접목 시키겠다는 뜻이다.

ADC는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독성 항암제를 결합한 약물이다. 약효가 특정 세포에만 작용하도록 해 기존 항암제 대비 높은 효능, 다른 세포에 대한 독성을 최소화 해 낮은 부작용 발생률로 주목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조 원에서 2028년 26조 원까지 연 평균 10%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종근당의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중 기대되는 부분은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인 'CKD-702'이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국산 신약 8호 난소암·소세포폐암 치료제 캄토벨을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플랫폼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캄토벨 외에도 대장암 치료 후보물질 'CKD-516'이나 면역항암제 ‘CKD-512' 등 항암제 개발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CKD-702 등 종근당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후속 기술 이전 성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종근당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ADC 항암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며 “종근당도 작년부터 기술계약을 체결하는 등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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