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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 엇갈려...'비주택 호조' 삼성·현대·대우건설만 영업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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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 엇갈려...'비주택 호조' 삼성·현대·대우건설만 영업익 증가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1.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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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대 상장 건설사들이 매출은 성장했지만 수익성에서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비주택 부문에서 호조를 보인 삼성물산,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그렇지 못한 건설사들은 고개를 숙였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누적 매출 19조80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41.4% 늘어난 1조1500억 원이다.

카타르 태양광, 네옴터널, 평택 반도체 공장3기 준공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고 이에 따라 건설부문 이익 개선이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매출 28조5155억 원, 영업이익 8413억 원으로 예상됐다. 각각 지난해보다 34.3%, 46.3%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부문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공장, 사우디 대형 플랜트 등 매출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해외 부문 비중이 확대돼 현대건설 실적을 주도하는 사업 부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의 연결기준 매출은 14.9% 증가한 11조9721억 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7814억 원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 호조를 보였지만 높아진 국내 주택 사업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됐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경기 악화로 건설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미착공 PF에 대한 우려 등이 번지고 있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면서 “매출과 신규 수주 기준 여전히 높은 주택 비중을 감안하면 단기간 밸류에이션이 확대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DL이앤씨는 매출이 7조89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19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9.2%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주택착공 지연으로 주택 매출은 더디나 일부 현장에서 도급 증책이 반영됐고, 국내외 플랜트 매출 성장이 가팔라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은 누적 매출 13조64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으나 2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185억 원 적자 전환이 예상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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