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이 18일 LG화학(대표 신학철)과 ‘제미다파’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1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LG화학의 제미글로 패밀리 라인업 전체를 공동 판매한다.
제미다파는 DPP-4 억제제 1위 제품인 LG화학의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하나로 합친 2제 복합 개량신약이다.
두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는 제미다파가 유일하다. 인슐린 생성 촉진을 도와 당을 분해하는 DPP-4억제제와 당을 체외로 배출하는 SGLT-2억제제 병용으로 당뇨 증상에 대한 상호보완적 치료가 가능하다.
대웅제약과 LG화학은 2016년부터 국산 19호 신약인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제미메트의 공동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420억 원의 실적을 올리며 전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당뇨병 시장 규모는 1조4300억 원으로 이 중 DPP-4 억제제는 6500억 원, SGLT-2 억제제는 2400억 원이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LG화학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이끄는 양사가 공동판매를 진행하는 만큼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당뇨병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LG화학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은 “당뇨분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국내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 투자로 제미글로 패밀리만의 독보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