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갤럭시S24 시리즈 주요 기능을 소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번 신형의 주력 기능은 '온디바이스 AI'다. 갤럭시 S24는 스마트폰 최초로 AI 기능을 대거 탑재해 출시 전부터 관심이 높았던 제품이다.
예를 들어 해외 식당 예약을 하기 위해 전화를 걸면 실시간으로 수신자와 송신자의 말이 설정한 언어로 화면에 번역된다. 번역 시간도 2초를 넘기지 않아 답답하지 않다.
국어를 더 전문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상대에 따라 문장 스타일을 추천해 주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보내는 새해 문자를 상사에게 그대로 보내기란 쉽지 않으니 ‘전문적인’ 형식의 문자로 AI가 변경을 추천한다. 더 재밌게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카메라의 발전도 눈부시다. 화소는 최대 2억으로 같지만 울트라 모델에는 2배, 3배, 5배, 10배 줌을 모두 광학 수준의 고화질로 제공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이 최초로 탑재했다.
특히 카메라에서도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면 '갤러리' 앱 ‘편집 제안(Edit Suggestion)' 기능을 통해 AI가 사진을 분석해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한다.
생성형 편집이 가능해 사진이 조금 기울거나 배경 화면이 잘려 나가도 AI가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메워준다. 수많은 학습을 통해 AI가 빈 곳에 무엇이 있을지 예측해 채워주는 것이다.
제품 스펙은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기준으로 전작인 갤럭시S23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크기나 주사율, 화소, 동영상(8K), 배터리(5000mAh), HDR·흔들림 지원 등의 기능도 같다.
이번 신형은 AI라는 비교 불가한 기능이 탑재돼 이것만 이용해도 충분히 편리하고 스마트한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4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기본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울트라 모델이 각각 169만8400원, 184만1400원, 212만7400원이다.
갤럭시 S24+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35만3000원, 512GB는 149만6000원이다. 갤럭시 S24는 8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15만5000원, 512GB는 129만8000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