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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4분기 영업이익 성장세 전환...강남·센텀시티점 등 전문관·팝업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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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4분기 영업이익 성장세 전환...강남·센텀시티점 등 전문관·팝업 효과 '톡톡'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1.2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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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지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던 신세계백화점(대표 박주형)이 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매 분기마다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로 감소하면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4분기부터 회복세에 들어선 것은  신세계 강남, 센텀시티,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리뉴얼 작업 성과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장별로 편집형 전문관과 팝업 전용 공간으로 전환하는데 힘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온라인에 집중됐던 2030세대 고객층을 오프라인으로 대거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2023년 4분기 매출(별도)은 5251억 원으로 전년대비 5.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075억 원으로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줄곧 감소하며 누적 기준 영업이익 1844억 원으로  24.7%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소폭 감소했으나 1~2분기는 증가세여서  3분기 누적 기준 1조3873억 원으로 1.4% 증가했다. 

4분기 반등의 주요인으로는 신세계백화점이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편집형 전문관과 팝업 공간으로의 리뉴얼이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리뉴얼 전략을 바탕으로 신세계백화점의 주요 매장인 강남점, 센텀시티점은 각각 지난해 연매출(단순 거래액 합산) 3조 원, 2조 원을 달성하며 새 기록을 쓴 바 있다. 

백화점 단일 점포 최초 연매출 3조 원을 올린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하는 등 MD(상품기획) 역량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 강남점은 2016년부터 편집형 전문관으로의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팝업 전용 공간인 ‘더스테이지’ 등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2030세대 고객층 확장을 위해 스트리트 패션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들여왔다. 2022년부터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에 이어 지난해에는 남성 컨템포러리 전문관,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 등을 리뉴얼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에 K팝 그룹 세븐틴의 팝업 스토어, 헬로키티 팝업 등 한정판 굿즈와 체험형 전시를 통해서도 젊은 고객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결과 스트리트 캐주얼(94.6%), 스포츠·아웃도어(51.6%) 카테고리의 매출이 젊은 고객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으며 지난해 신규 고객 중 매출의 절반은 20~30대가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위치한 센텀시티점의 경우 지난해 지역 백화점 최초  연매출 2조 원을 달성한 곳이다. 센텀시티점은 강남점보다 앞서 영패션을 강화하면서 2030세대를 끌어 모았다. 

지난해 2월 지하 2층에 약 8879㎡(약 2700평) 규모로 오픈한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를 오픈했다. 전체 47개 브랜드 중 20개를 지역 단독 신규 브랜드로 입점 시켰으며 아웃스탠딩, 인스턴트펑크 등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하이퍼그라운드에서 먼저 선보이며 성공을 거둔 뒤 강남점에 입성시켰다. 

올해 신세계 강남점은 식품관 리뉴얼을 통해 국내 최대인 1만9800㎡(약 6000평) 규모로 구축할 계획이다. 센텀시티점은 다양한 즐길 거리를 꾸준히 선보이며 글로벌 초대형 복합쇼핑공간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리뉴얼을 통해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대거 입점 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백화점에 갖춰져 있는 명품 라인업들을 기반으로 미래 고객인 2030세대 확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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