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 원, 영업이익 131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3%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1분기 흑자 기록 이후 7분기 만이다.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방침이 주효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아이폰15’ 출시와 함께 프로, 프로맥스 출하량이 이 기간에만 4200만 대로 알려졌다. 이중 LG디스플레이 OLED가 탑재된 모델은 약 1200만 대 정도로 알려졌다.
또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 추진한 것이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수익성이 줄어든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직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중국 광저우 LCD 공장도 축소 운영했다. 현재 매각을 검토 중이다.
'아이폰 15' 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PC 등 IT 제품 출하로 OLED 수요가 지난해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중소형 패널은 애플 태블릿 ‘아이패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에도 탑재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도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 등 기술력이 높아 글로벌 고객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아이패드 프로에는 처음으로 OLED 패널이 탑재될 예정인데 예상 출하량은 800만 대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50%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파주 사업장 내 6세대 중소형 OLED 생산 라인을 추가로 구축 중이다. 마무리 단계로 상반기 내 패널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조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30%를 투입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모바일용 OLED 제품, 중대형 제품 출하도 확대하고 있다. 사업구조도 교체 주기가 긴 대형 OLED보다 중소형으로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판로 개척 등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