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출시한 ‘어비스리움’은 물고기들의 집이 될 ‘산호석’을 성장시키며 다양한 바닷속 생물들이 게이머 자신만의 수족관에서 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방치형 게임이다.
단순하지만 심해를 연상시키는 차분하고 아름다운 BGM과 가벼운 게임성에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둔 국산 모바일 게임이다.
그래픽은 원작을 그대로 빼다 박았다. 깔끔한 3D 그래픽과 어두운 배경톤으로 수족관이 될 심해와 산호석, 귀여운 물고기들을 멋지게 그려냈다.
수족관의 규모는 산호석의 성장(레벨업)이 좌지우지 한다. 물고기를 획득하거나 스테이지를 달성하는 등의 간단한 미션을 클리어하면 산호석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이때 산호석 영역이 늘어나고 배치할 수 있는 물고기도 많아진다.
스테이지는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지만, 일반적인 3매치 퍼즐에서 등장하는 기믹들과 큰 차별점은 없었다.
하지만 어비스리움 매치에는 3매치 퍼즐 외에도 다양한 미니게임이 존재했다. 메인 화면의 ‘산호석 오락실’을 탭하면 ▲슬라이딩 퍼즐 ▲비숍 서핑 ▲고래 기차 ▲산호석 쌓기와 같은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산호석 오락실은 보상을 일정 이상 모으면 특별한 한정판 물고기로 교환할 수 있어 꾸준히 플레이해주면 좋다.
사업모델은 힐링/퍼즐게임 답게 가벼웠다. 확률형 뽑기는 존재하지 않았고 합성을 위한 재화를 판매하지만, 이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급할 수 있어 부담스럽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는 가볍고 아기자기한 힐링 게임을 찾는다면 어비스리움 매치를 플레이해보길 추천한다. 굳이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나만의 수족관에서 노니는 바다 생물들을 그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