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오너일가 임종윤·종훈 형제가 모친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의 보유 지분 특별관계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4일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은 공시를 통해 송 회장과 더 이상 특수관계라고 볼 수 없어 연명보고를 하지 않고 신규 보고 형식으로 제출한다고 밝혔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최근 한미그룹이 OCI그룹 통합 발표 후 신주 발행을 추진하는 데 반발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제기한 바 있다.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표 대결로 이어질 것을 대비해 형제가 송 회장과 의결권을 따로 가져간다는 의미에서 특수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 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8.4%다. 임종윤·종훈 사장과 이들의 부인 및 자녀, 임종윤 사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바이오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특별관계인으로 묶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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