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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난해 영업이익 11조 돌파...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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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난해 영업이익 11조 돌파...역대 최대 실적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4.01.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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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해 영업이익 1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기아는 북미‧유럽 등 해외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11조60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99조8084억 원으로 15.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조7778억 원으로 62.3% 늘었다.

기아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글로벌 판매 증가, 고수익 지역의 판매 비중 확대, 고가 차종 및 고사양 트림의 비중 확대 등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유지에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원화 약세)이라고 밝혔다.

4분기는 영업이익 2조46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고 매출은 24조3282억 원으로 5% 늘었다.

기아 관계자는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등 지난해 이어온 브랜드력과 상품성 강화에 기반한 수익 구조가 지속됐다”면서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영향과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 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4분기 국내에서 판매차량이 13만87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지만 해외에서 59만4412대로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고금리 지속에 따른 구매력 저하로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국가 간 분쟁 확산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아프리카/중동 지역 및 러시아 시장의 판매 감소와 인도‧아태지역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는 신형 스포티지‧쏘렌토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EV9 신차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14만3000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 비중은 전년 대비 2.9%p 확대된 19.9%였다.

기아는 올해 국제정세 불안,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구매심리 위축, 대기수요 축소에 따른 수요자 우위 시장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선순환 수익 체계 강화, 전기차 라인업 본격 확대를 통한 친환경차 시장 리더십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자동파 판매 목표는 작년 대비 3.6% 증가한 320만 대로 잡았다. 매출은 101조1000억 원, 영업이익 12조 원, 영업이익율 11.9%를 달성하겠다고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한편 기아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높은 실적 달성에 대한 이익 환원 등을 고려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100원 오른 5,6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밝힌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3분기까지 경영 목표 달성 시 매입분 소각비율을 100%로 확대해 올해 총 주주환원율을 최대 31%까지 끌어올리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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