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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15조원...전년 대비 5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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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15조원...전년 대비 54% 증가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4.01.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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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15조12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162조6635억 원으로 14.4%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2조2723억 원으로 53.7%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41조66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다. 영업이익은 3조4078억 원으로 0.2% 증가, 당기순이익은 2조2026억 원으로 28.8% 증가했다.

현대차는 4분기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 견조한 판매 성장세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4분기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9만855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8월 새롭게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89만1304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판매 성장으로 17만3297대가 판매됐다. 전기차는 5만7975대, 하이브리드는 10만3113대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신흥국 위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실물경제 침체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증가가 경영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디 올 뉴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볼륨 차종인 투싼,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운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424만대로 설정했다. 매출액 성장률은 4~5%, 영업이익률 목표는 8~9%로 세웠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요 위축, 환율 변동성 등 여러 대외 경영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믹스 개선과 원가 혁신을 통해 목표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양산 차종 수 증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및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9000억 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 원 ▲전략투자 1조9000억 원 등 총 12조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말 배당금은 실적 호조를 반영해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2023년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2개 분기 각 15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140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의거한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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