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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삼성전자 제치고 나란히 영업이익 1~2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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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삼성전자 제치고 나란히 영업이익 1~2위 달성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4.01.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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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전체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1~2위에 올랐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업황 악화로 인해 다른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사이 현대차와 기아는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자동차 판매량을 늘리면서 연간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됐다.

먼저 현대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5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조12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고 매출은 162조6635억 원으로 14.4% 늘었다.

이미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선 상태라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됐다.

그동안 국내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2009년 이후 14년 동안 1위를 지켜왔지만 이번에 현대차에 밀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이 6조54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 판매가 늘었고 영업이익 증가는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믹스 개선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디 올 뉴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해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며 투싼, G80 등 SUV‧고부가가치 차종 점유율 확대 등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영업이익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1조60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5% 증가했고 매출은 99조8084억 원으로 15.3% 늘었다. 기아 역시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선 바 있다.

기아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등 지난해 내내 이어온 브랜드력과 상품성 강화에 기반한 수익 구조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EV3~EV5 등 전용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기반한 수익성 제고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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