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신한, 롯데, 비씨, 삼성,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여신금융협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착한가격업소에서 국내 9개 카드사 카드로 1만 원 이상 카드 결제하면 1회당 2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월별 할인 혜택 제공횟수는 카드사마다 다르며 카드사들은 월별 혜택 제공 계획을 2월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신한카드만 혜택이 제공됐으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카드를 포함해 롯데, 비씨, 삼성,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등 국내 9개 카드사로 확대된다.
각 카드사는 2월 이후 캐시백, 청구할인, 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형태로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착한가격업소 24개 업소에 1개 업소당 400만 원 한도로 간판·집기 비품 교체 및 수리 등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연합회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신규 가맹점 발굴 등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와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는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기관 간 협력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행정지원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착한가격업소를 위한 국비 지원을 18억 원으로 확대하고 배달앱 등 민간플랫폼과 협업해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배달플랫폼을 통한 착한가격업소 메뉴 배달 시 할인쿠폰 발급 등 배달료를 추가 지원하고 3월 이후로는 민간플랫폼의 위치기반서비스와 연계해 이용자가 착한가격업소 운영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사업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011년부터 지정·운영해 온 제도로, 주변 상권대비 저렴한 가격 및 위생‧청결, 공공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서민의 물가부담 완화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시설 개선 등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협업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외식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