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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옥석 가리기'에 1월 APT분양 시장 한파...‘영통자이 센트럴파크’ 등 2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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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옥석 가리기'에 1월 APT분양 시장 한파...‘영통자이 센트럴파크’ 등 2월로 연기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1.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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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분양이 예정됐던 주요 단지들의 청약 일정이 밀리는 곳이 생겨났다. 업계에서는 고분양가로 인해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된 탓에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분양 일정에 돌입한 단지 수(모집공고일 기준)는 총 21곳이다. 당초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전망한 1월 전국 분양 예정 단지 수(29곳) 대비 72.4% 수준이다.

일정이 연기된 주요 단지는 인천 송도 11공구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있다. 이곳은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총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최고 47층, 23개동 총 3270세대(아파트 2728세대, 오피스텔 542실)로 지어지는 대단지로 1월 분양 예정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었다.

GS건설의 또 다른 분양 단지인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도 2월로 청약 일정이 밀렸다.

DL건설은 이달 경기 의정부시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인천 서구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등 총 2곳의 분양을 예고했지만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는 결국 2월로 넘어갔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고공행진하는 분양가와 높은 금리 탓에 주택시장 옥석 가리기에 따른 분양 성적이 극명하게 갈리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 눈치 보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오른 분양가로 실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서울 도심 같은 분양 흥행이 보장된 곳이 아니라면 분양 일정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월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총선을 앞둬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금리로 재정 부담이 강해진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청약 옥석 가리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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