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팬데믹 기간 치솟았던 항공화물 운임에 따른 특수 효과가 끝난 영향이라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팬데믹 이전 인 2019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영업이익률도 10.9%로 다른 글로벌 항공사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여객 부문에선 2019년 대비 공급이 아직 80%대에 머물렀지만 여행 수요 회복과 일등석 좌석 등 ‘하이클래스’ 탑승률 증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화물 부문은 팬데믹 기간 같은 수준의 반사이익은 없지만 높은 수익성을 이어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본격적으로 항공 수요와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전통적인 항공화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 가치 상품의 수요 반등 시기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수요가 유지되는 동시에 동계 성수기 관광 수요 회복으로 실적 호조를 기대한다”며 “동남아 관광 노선과 일본 지방 도시 노선 확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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