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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경기동부 대개발 첫발...2040년까지 43조3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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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경기동부 대개발 첫발...2040년까지 43조3000억 투자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2.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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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규제 완화를 통한 경기도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2040년까지 34조 원 규모의 민관 협력·투자로 경기동부지역에 18개 도로와 13개 철도를 건설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2일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경기동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었다.

김 지사는 “오늘 동부 대개발의 첫발을 내딛는다. 투자계획대로 다 된 모습이 딱 15~16년 뒤인데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GTX를 제안한 것과 똑같은 기간”이라며 “연내 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차곡차곡 해내도록 하겠다. 정부와 경기도, 민간까지 참여하는 그랜드플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 달 전 북부대개발에 대한 비전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 두 번째 경기도 개발에 대한 비전을 말씀드린다. 북부특별자치도를 반드시 만들어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규제를 풀겠다고 약속을 했다. 국회 협조를 얻어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동부권은 그동안 경부축 위주의 개발로 인해 행정력·재정력으로부터 소외됐으며 중첩규제가 더해져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부족, 저성장의 고통을 겪어왔다.

경기도는 경기동부권역의 발전과 정비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규제 완화가 필수 불가결하다고 보고 있다. 구상을 통한 투자 규모는 사회간접자본(SOC) 33조9000억 원이며 민간개발투자 규모는 9조4000억 원이다.

사회간접자본(SOC) 구상을 살펴보면 2040년까지 ▲용인~여주 국지도 84호선 연장 등 도로 18개 노선에 16조2000억 원 ▲GTX D 등 철도 13개 노선에 17조7000억 원의 비용을 집행한다.

경기도는 이러한 간선교통망을 기반으로 보조간선망 등 세부 교통망이 연쇄적으로 구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규제 완화를 위해 경기도는 도시계획심의기준을 완화하고 개발지원상담센터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국가 법령차원에서는 경기동부 자연환경보존권역의 도시개발사업 50만㎡ 상한을 폐지하고 산업단지 규모 상한은 6만㎡에서 30만㎡로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도 개정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동부권역의 한강수계 수변구역은 도시개발사업구역에 포함하고 공원으로 계획해 수변을 계획적으로 보존하거나 수변구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대규모 도로·철도 이외에도 기존의 경기둘레길(860㎞), 경기옛길(685㎞), 광역자전거도로(836㎞) 등 감성 기반 시설도 광역 차원에서 더욱 확충하고 시군과 연계해 친환경 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 지역사업가, 지역기획가, 시군 등이 힘을 합해 지역자원을 재해석하고 시그니쳐 스토어 등을 키워나가는 ‘리퀴드폴리탄(유동적이며 유연한 도시)’ 전략으로 지역을 성장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동부 SOC 대개발 구상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를 85조6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6조1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 같은 구상을 오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시군 협의 등을 통해 구체화하고 7월에 중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주민 의견 수렴 등 숙의 과정을 거쳐 올해 말 최종 구상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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