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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시공, 대구 ‘반고개역 푸르지오’ 분양 실시...고분양가 논란 헤쳐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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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시공, 대구 ‘반고개역 푸르지오’ 분양 실시...고분양가 논란 헤쳐나갈까?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2.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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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시공한 ‘반고개역 푸르지오 엘리비엔’이 분양을 실시한다. ‘미분양 무덤’으로 전락한 대구에서 1년 만에 실시하는 신규 분양이지만 지역 부동산시장 침체가 여전한 데다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여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신한자산신탁이 시행한 ‘반고개역 푸르지오 엘리비엔’이 청약에 나선다. 이 단지는 대구 서구 내당동 일원에 지상 29층 3개동, 24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지난달 24일 사용승인이 완료돼 입주 예정일이 6월인 후분양 단지다.

‘반고개역 푸르지오 엘리비엔’은 대구에서 1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다. 대구 아파트 청약 시장은 지난 2022년 12월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 분양을 마지막으로 개점 휴업 상태였다. 대우건설은 2022년 2월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 이후로 2년 만에 진행하는 대구 지역 분양이다.

대구는 부동산 시장 침체를 직격으로 맞으며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해 말 기준 미분양이 1만245가구로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도 1044가구로 전남(1212가구), 경남(1116가구), 제주(1059가구)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미분양 위험이 여전한 상황에서 대우건설의 이번 신규 공급 흥행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건은 분양가다. 원자재값 등이 고공행진하며 분양 가격이 주변 단지보다 훨씬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반고개역 푸르지오 엘리비엔’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최고 7억3900만 원으로 평당 2190만 원 수준이다. 이는 발코니 확장,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스타일러 등이 포함된 금액으로 이런 옵션을 제외하면 분양가만 대략 7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인근에 위치한 2022년 3월 입주한 1368세대 ‘남산자이하늘채’ 전용 84㎡는 지난달 6억6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8000만 원가량 비싼 셈이다. 옵션비를 제외하더라도 4000만 원 이상 높게 책정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대구 서구에서 7억 원대 분양가는 좀처럼 찾기 힘들지만 공사비가 급등해 (시행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 지역에서 1년 만에 신규 분양 단지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대구) 부동산 시장의 척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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