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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국제사회 AI 윤리 논의서 한국 주도권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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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국제사회 AI 윤리 논의서 한국 주도권 높인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2.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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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Global Forum on the Ethics of AI)’에 참가했다.

2회째를 맞은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은 변화하는 AI 거버넌스의 지형’을 주제로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슬로베니아에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유네스코 194개 회원국의 과학기술 담당 장관들과 유럽의회 사무총장, 앨런 튜링 연구소 윤리국장, 세계경제포럼 AI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포럼에서 연구·개발부터 활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AI 시스템의 생애주기별 LG만의 위험 관리 체계 구축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를 비롯해 유네스코 회원국 및 국제기구 인사들과 AI 윤리 및 거버넌스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LG AI연구원은 상반기 중 유네스코와 함께 ‘전문가를 위한 AI 윤리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포럼에서 민간 부문의 AI 윤리 기구인 ‘유네스코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에도 가입했다.

비즈니스 카운실은 공동의장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텔레포니카, 세일스포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유네스코의 AI 윤리 권고 이행을 촉진하며, AI 윤리영향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운영 우수 사례를 확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포럼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유네스코와 민간 부문의 약속 담은 AI 윤리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포럼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유네스코와 민간 부문의 약속 담은 AI 윤리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국제사회에 연구원의 AI 윤리 실천 선도 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국내 AI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더 나아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 AI연구원은 최근 ‘LG AI 윤리원칙’의 이행 성과를 담은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LG의 AI 윤리원칙은 ▲인간존중 ▲공정성 ▲안전성 ▲책임성 ▲투명성 등으로 AI가 고객 즉, 인류에 긍정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유네스코에서 중시하는 ‘인권’과 맞닿아 있다.

LG AI연구원은 특히 AI 윤리 실천의 뿌리가 되는 거버넌스 고도화에 힘을 쏟았다.

LG는 AI 연구 허브인 ‘LG AI연구원’ 내에 기술, 법학,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AI 윤리위원회’를 비롯해 실질적인 AI 윤리 실행을 담당하는 ‘AI 윤리사무국’, AI 알고리즘과 모델의 편견이나 오류,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레드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AI 윤리 실천 조직인 ‘AI 윤리 연구/활동 그룹’ 등을 운영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AI 기술 혁신은 인류에게 전례 없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지만, 부작용과 위험성 해결이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AI 윤리 기준, 국제 규범과 같은 안전장치 마련에 공감대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LG도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AI를 만들기 위한 집단지성 발현에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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