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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지역 균형 발전' 실행에 드라이브...경기서부·동부·북부 SOC에 92조 '통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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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지역 균형 발전' 실행에 드라이브...경기서부·동부·북부 SOC에 92조 '통큰' 투자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2.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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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민선8기 3대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전 실현의 핵심은 지역 균형발전이다. 김 지사는 설 명절 연휴가 지나면 총선 일정이 시작돼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만큼 연말연초 균형발전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냈다.

김 지사는 지역 균형발전을 국가의 기본 틀로 생각하며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여긴다고 한다. 개발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곳, 생활환경이 열악한 곳을 집중 개발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김 지사는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 원년 선포식을 진행했다. 총 사업비 22조9000억 원을 들여 경기서부 지역에 6개 도로와 9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을 건설해 지역의 성장저해 요인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의 지역균형 발전 행보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김 지사는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경기동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었다. 당시 김 지사는 “연내 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차곡차곡 해나가겠다. 정부와 경기도, 민간까지 참여하는 그랜드 플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동부 대개발을 위해 2040년까지 43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

김 지사는 경기서부와 동부 개발을 통해 각각 45조 원과 85조6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서부가 19조1000억 원, 동부가 36조100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지난 5일에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동북부 의료체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해 오는 3분기 의료와 돌봄을 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을 설립키로 했다.

도민의 건강권, 생명권 보호를 위해 동북부 지역의 의료체계 개선이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 김 지사의 철학이 적극 반영된 결과로 전해진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김 지사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내건 대표적 공약이다. 올 들어 김 지사가 가장 먼저 대외적으로 공표한 내용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흔들림 없는 실행’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했으나 중앙정부의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

김 지사는 올 초 신년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비협조, 집권여당의 서울확장 전선 등 많은 난관이 존재하지만 결코 뒤로 되돌아가지 않겠다”며 “‘북부대개발’ 비전을 더 키우고 구체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서부와 동부, 북부지역 SOC 투자키로 한 금액은 92조 원에 달한다.

1월 29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2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1월 29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2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 외에도 김 지사는 경기북부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090억 원을 들여 ‘한탄강 주상절리길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관광 활성화는 경기북부 대개발의 핵심 과제다.

경기도는 지난 1월 30일 가평 자라섬 꽃 테마공원 조성 사업도 착공했다. 도비 50억 원을 투입해 자라섬 일원에 정원, 데크 쉼터를 조성하는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이다. 같은 시기 가평군 평생학습관 건립사업도 착공했다.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은 김 지사가 추진한 것은 아니다. 2020년 시작된 이 사업은 2024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설계됐다. 그간 사업 실행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상황에서 김 지사는 지역발전도가 낮은 6개 시‧군의 새로운 성장동 력 창출을 위해 속도를 낸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지방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경기도지방시대위원회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개발이 편중돼 있는 것에 대한 균형을 맞추자는 개념으로 경기북부‧동부‧서부 개발에 본격 나선 것”이라며 “김 지사는 지역 균형발전은 지방분권의 기본 틀로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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