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누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523억 원, 1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9%, 72% 감소했다.
전체 매출의 84.3%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의 매출 감소로 직격탄을 입었다.
지누스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78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 감소했다. 미국 이외 매출은 1697억 원으로 6.9% 줄었다.
지누스의 사업 부문은 크게 매트리스와 비매트리스로 나눠진다. 지난해 매트리스 부문 매출은 64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비매트리스 부문은 3121억 원으로 40.9% 감소했다.
지누스가 미국 시장에서 타격을 입은 것은 현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소진 정책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글로벌 공급망 이상으로 미국 내 대형 마트에 재고가 쌓이면서 지난해 신규 발주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지난해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미국에서의 리스크가 컸다”고 말했다.
지누스는 지난해 5월 유럽을 전략 진출국으로 지정하고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면서 유럽 매출이 20.5% 증가했다.
올해는 유럽에서의 매트리스 판매를 본격화해 비 미국 국가에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쟁력 있는 매트리스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외부 시장 환경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줄었음에도 매트리스 부문은 신장해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서구권의 생활상 매트리스는 필수 생필품이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