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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S90, 편안하고 안락한 럭셔리 세단의 정수...'티맵' 장착으로 내비 불편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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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S90, 편안하고 안락한 럭셔리 세단의 정수...'티맵' 장착으로 내비 불편도 날렸다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2.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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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S90은 고급스러운 외관과 긴 차체가 만들어낸 편안함을 통해 럭셔리 세단의 정수를 보여준다. 여기에 티맵 서비스 장착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최근 볼보자동차의 'S90'을 시승했다. S90은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B5와 B6, 트윈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세 가지로 출시되는데 이번 시승차는 MHEV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트림 모델이다.
 

S90을 처음 보자마자 “엄청 기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간 제네시스 G80이나 벤츠 E클래스 등 여러 세단을 시승해 봤지만 그들보다 총장이 압도적으로 길었다.

S90는 길이 5090㎜, 폭 1890㎜, 높이 1445㎜의 차체를 갖는다.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가 3060㎜로 제네시스 G80보다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85mm, 50mm 긴 정도다.

전면은 프리미엄 세단답게 우아하면서도 매력적이다. 큼직하고 오목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볼보 엠블럼및 헤드램프와 만나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적당한 곡선과 어울려 쭉 뻗은 측면 라인과 안전해 보이는 뒷모습도 인상적이다.
 

실내는 곳곳에 들어간 원목 느낌의 대시보드와 ‘마룬 브라운’ 시트 색상 덕분에 따뜻한 느낌을 준다. 스피드 보다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세단 오너들에게 안성맞춤인 디자인이다. 천연 크리스탈로 제작한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역시 차량 내부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긴 차체 덕에 실내 공간은 매우 넉넉하다. 특히 뒷자석은 누가 타더라도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자랑한다.

S90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화려하지 않지만 필요한 기능을 담고 있다. 특히 티맵모빌리티와 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수입차의 순정 내비게이션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시스템이 없다.

차 안에서 ‘아리아’를 부르면 ▲실내 온도, 열선 시트, 이오나이저 등 차량 제어 ▲목적지 및 경유지 설정, 주변 명소 안내 등 내비게이션 설정 ▲취향 기반 음악 추천, 내 플레이리스트 재생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 실용적인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주행능력도 군더더기 없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은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48V 배터리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해 더욱 민첩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다만 승차감은 생각보다 아쉬웠다. 고속 주행시 진동과 소음이 꽤 있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 중 하나인 ‘조용한 차’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S90의 국내 판매가는 ▲B5 플러스 브라이트 6400만 원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7000만 원 ▲B6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7400만 원 ▲T8 AWD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879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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