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위메이드, 사상 최대매출에도 아쉬운 수익성..."신작·글로벌 진출로 수익성 개선할 것"
상태바
위메이드, 사상 최대매출에도 아쉬운 수익성..."신작·글로벌 진출로 수익성 개선할 것"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2.08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메이드가 작년 ‘나이트크로우’의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역시 역대 최악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작년 6072억 원의 매출과 –1126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나 상승했지만, 사업확장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인해 영업 적자가 지속 확대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재무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위메이드의 작년 부채비율은 251.3%에 달하고 있다. 2022년 167.6%보다 83.7%포인트나 상승했다. 유동비율 역시 48%로 전년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위메이드는 2021년까지만해도 부채비율 59.6%, 유동비율 112%로 건실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후로 부채비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유동비율은 지속 하락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기업이 갖고 있는 자산 중 부채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로 일반적으로 100% 이하를 표준비율로 보고 있다. 유동비율은 지급 능력으로 200% 이상을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높은 부채비율이 암호화폐 회계처리로 인한 것인 만큼 위믹스 플랫폼 활성화와 함께 부채(선수수익) 역시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나타난 작년 블록체인 플랫폼의 매출 및 이용자 지표는 꾸준한 상승세을 기록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은 94억 원으로 전년 70억 원보다 33.2% 증가했고, 누적 가입자 수는 작년 4분기 기준 936만 명으로 매 분기 꾸준히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온보딩 게임수는 작년 4분기 21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48개까지 늘었다. 다만 위믹스의 활성화에 따른 재무건전성 회복이 언제쯤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위메이드는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수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나이트크로우’는 3월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는 1분기 내로 전 세계에 선보인다.

또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미르 시리즈의 최신작인 ‘미르4’와 ‘미르M’의 현지 출시를 위한 퍼블리셔를 선정하고, 올해 최고 기대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3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대표는 7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미르의 전설' IP 시장 규모는 연간 기대 매출 최소 4조 원, 최고 9조 원 수준”이라며 “본사의 미르 IP 기반 게임 외에도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게임들을 통해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P2E(Play to Earn) 구조가 적용된 '미르4'와 '미르M'의 글로벌 버전이 국내 대비 각각 2.5배, 2배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며 “나이트크로우 역시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작년 블록체인 부문 매출이 꾸준히 성장했고 올해 안에 월기준 손익 분기점(BEP)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나이트크로우의 성공이 위믹스 생태계로 확산돼 블록체인 사업 성장을 이끌고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