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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대박 터진 네오위즈, 실적 ‘껑충’...김승철 대표 "내러티브 기반 PC/콘솔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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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대박 터진 네오위즈, 실적 ‘껑충’...김승철 대표 "내러티브 기반 PC/콘솔 비중 확대"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2.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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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네오위즈가 지난해 높은 실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자체 개발한 PC/콘솔 신작과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네오위즈는 매출 3656억 원, 영업이익 31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1%, 62.2% 각각 증가한 수치다.

▲네오위즈 플랫폼별 매출 추이(자료: 네오위즈)
▲네오위즈 플랫폼별 매출 추이(자료: 네오위즈)

이번 호실적은 작년 출시한 신작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이뤄낸 성과다. 우선 소울라이크 ARPG ‘P의 거짓’과 2D 액션플랫포머 게임 ‘산나비’의 흥행으로 PC/콘솔 부문 매출이 35.1% 성장한 1707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부문은 신작 ‘브라운더스트2’의 흥행과 기존 서비스 작품인 ‘고양이와 수프’의 건재한 인기로 매출 1547억 원을 기록하며 21.9% 증가했다.

해외 매출도 1493억 원으로 55.1% 증가했다. P의 거짓은 해외 매출 비중이 92%를 차지했고, 브라운더스트2는 74%, 고양이와 수프는 9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 해외 매출 추이(자료: 네오위즈)
▲네오위즈 해외 매출 추이(자료: 네오위즈)

2024년 네오위즈는 PC/콘솔 신작 출시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선 P의 거짓 추가 다운로드 콘텐츠(DLC)가 연내 출시 예정이며, 이와 별개로 최지원 총괄PD를 앞세운 차기작도 개발을 시작한 상태다.

또 일본 유명 IP 라이선스를 확보해 스토리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을 자체 개발한다.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금색의 갓슈벨!! 영원한 인연의 친구들’과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JRPG의 명작이라 불리는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의 모바일 버전이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고양이와 수프는 중국 진출과 해당 IP를 활용한 신작 2종을 준비하고 있고, 자체개발 퍼즐 게임 ‘Oh My Anne’과 스포츠게임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의 퍼블리싱을 준비 중이다.

다만 올해는 PC/콘솔 신작이 P의 거짓 DLC 하나 뿐이고, 모바일 게임 신작이 대부분인 만큼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네오위즈가 매출 3550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P의 거짓 출시 플랫폼(PC/콘솔) 특성상 중장기적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상반기 예정 신작들이 모두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 대형 신작 가시화까지 실적 성장의 부담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승철 네오위즈 대표는 “P의 거짓을 통해 해외 유명한 게임 시리즈처럼 글로벌 IP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콘솔/PC 게임 비중이 더 늘어날 것이고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을 개발하고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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