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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지난해 최대 실적에 영업이익률 무려 36.8%...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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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지난해 최대 실적에 영업이익률 무려 36.8%...비결은?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2.1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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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31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8억 원으로 16.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6.8%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휴젤의 주요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이 고마진 원재료로 주요 제약사들과 비교해 독보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휴젤은 해외 매출 비중 확대를 목표로 글로벌 영업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2019년부터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상승세를 이어왔다.

휴젤은 최근 수년간 3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휴젤이 기록한 영업이익률은 국내 주요 제약사 중 가장 높은 한미약품보다 22%포인트 더 높다.

주요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의 원재료는 특성상 소량으로도 다량 생산이 가능하고 조건만 맞으면 균주가 자체적으로 증식한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은 다루기 까다로운 특성상 시장에 신규 진입 가능성이 적고 치료제 중심의 약가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이 때문에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휴젤은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휴젤은 2025년까지 전체 매출 대비 해외매출 비중을 80%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휴젤의 해외매출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54%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톡신과 필러 제품의 해외매출액은 연 17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휴젤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국내명 보툴렉스)는 최근 호주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휴젤은 태국에 히알루론산 필러 레볼렉스(국내명 더채움)를 출시하고 레티보에 대해 유럽 4개국 품목허가를 더하는 등 글로벌 진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레티보의 품목허가도 올해 1분기 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레티보가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할 경우 휴젤은 세계 3대 톡신 시장인 중국과 유럽, 미국에 모두 진출하게 된다.

휴젤은 국제세미나 등 학술 마케팅을 활용해 해외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전문약 특성상 의료진과의 관계도 시장 내 경쟁에서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지난 1일부터 3일간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미용성형학회 'IMCAS World Congress 2024'에 참가해 레티보의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필러와 봉합사 등 제품을 소개했다.

문형진 대표집행임원은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세계 각국 의료진과 네트워킹하며 휴젤의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 학술 아카데미 및 트레이닝 등 표적화되고 차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으로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현지에서 선호하는 시술 방법 등에 따라 제품 활용법을 소개하는 등 지역별 맞춤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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