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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4분기 계리적 가정변경으로 CSM 4000억 원 차감...올해 건강보험 비중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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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4분기 계리적 가정변경으로 CSM 4000억 원 차감...올해 건강보험 비중 늘릴 것"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02.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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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금융감독원의 IFRS17 계리적 가정변경으로 삼성생명은 4000억 원의 CSM 차감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기간 약관대출 미수이자 처리로 3000억 원 증가하면서 시장판단보다 손실이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말 CSM은 12조2000억 원으로 1월 초 대비 1조5000억 원(14%) 늘었다. 지난해 신계약 CSM은 3조6000억 원이었으며 조정액은 1조2000억 원, 상각액은 1조3000억 원 수준이다. 

변희철 삼성생명 계리팀장은 20일 오전에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CSM 조정관련, 매분기 경상부분은 분기초-분기말 보유계약 차이 및 투자요소 예실차로 1000~2000억 원 CSM 차감이 있지만 이번 4분기에는 400억 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고, 약관대출 가산금리하락으로 970억 원 CSM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가정변경으로 인해 일부 부정적 장래전망으로 4000억 원 CSM 차감 반면, 약대미수이자 처리부분이 일시적 좋아져서 3000억 원 증가하면서 시장에서 본 것보다 악화가 크지 않았다"며 "또 할인율이 하락하면서 가정변경 4000억 원정도가 BEL(미래현금흐름) 증가로 갔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연간 신계약 CSM 목표치를 3조 원으로 잡았다. 이로인해 월 2500억 원 수준의 CSM을 달성해야한다. 따라서 단기납종신 규제 등으로 수익성정체를 우려해 인해 작년 건강보험과 종신보험 비중 4:6 대비 올해 6:4로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생명 상품별 CSM배수(보험료 매출이 CSM 전환될 때 배수)는 ▶건강보험 25.7배 ▶사망보험 12.7배 ▶금융 3.2배다.

삼성생명 CPC 상무 “당사는 매년 3조 이상 CSM을 거두는데 작년부터 종신보험 위주에 건강보험으로 전략을 바꿨다”며 “건강보험 CSM배수가 25배 수준으로 높은데 이미 올해 1월과 2월 120억 원 이상 건강보험 판매가 있었고 월 평균 100억 원 이상 판매하면 목표량 2500억 원을 커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부각되지 않았지만, 연금 일시납 판매 월 200~300억 원의 CSM이 들어오고 있으며 단기납종신규제 있어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해 삼성생명의 건강보험 CSM 성적은 5조6000억 원에 그쳤다. 삼성생명 계리팀장은 “건강중심판매에도 CSM 증가가 크게 없었는데, 지난해 상반기까지 종신보험 중심으로 판매하다 하반기 건강보험을 확대하면서 생각보다 영향이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3분기 금감원 가이드라인 통일로인한 일회성요인으로 5000억 원 CSM 줄어드는부분 중 3000억 원이 건강보험이었고, 마지막으로 코로나 이후 지급보험금이 증가 추세가 있어서 보험금지급 추세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현금배당성향은 35~45% 수준으로 밝혔다. ROE(자기자본이익률)과 PBR(주가순자산비율) 등 시장가치 손익제고가 첫 번째 과제이고 그 다음 자사주매입 및 소각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사주소각 법적 제약은 없지만 다음주 정부 밸류업프로그램이 확정되면 시장소통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은 “당사 PBR은 0.3~0.4배로 시장 가치 낮게 평가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유는 ROE가 수년간 낮게 정체됐고, 이원차역마진 등 경상손익증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인해 주주환원률 또한 현금배당성향 30%고 주당배당금도 투자자 기대 못미쳤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원차 역마친 변액손실도 헷지로 개선되면서 당사 이익이 큰폭 개선되고 있다"며 "건강시장 확보로 양질의 CSM 순증을 통해 보험서비스 손익을 지속확대하면서 투자손익제고 및 경상손익 지속 성장으로 ROE 상승도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12월말 잠정 K-ICS비율은 220~225%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계리팀장은 "목표 킥스비율은 200~220%이고 다만 금리와 주가하락에 따라 나쁜상황에서도 180% 이상 유지를 목표로 관리중”이라며 “2027년까지 부채할인률 하락 예정과 올해는 기초가정리스크반영 등이 있었지만 당사는 건강보험 신계약 확보로 킥스비율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잉여자본은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추후 세부적 내용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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