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삼진제약, 5년 연속 매출 10% 이상 R&D 투자...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성장 발판 구축
상태바
삼진제약, 5년 연속 매출 10% 이상 R&D 투자...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성장 발판 구축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5.09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진제약(대표 최용주)이 5년 연속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 유망 분야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확보했다.인공지능(AI) 기술을 가진 플랫폼 기업이나 외부 연구전문 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했다. 

9일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삼진제약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3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매출은 2921억 원으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2.1%, 0.9%포인트 올랐다.

소염진통제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은 연매출이 2500~3000억 원대인 중견 제약사다.

매출이 크게 늘고 있지 않음에도 삼진제약은 5년 연속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했다. 투자금액은 연 평균 300억 원 이상으로 총 1537억 원에 달한다.

삼진제약이 R&D를 확장하기 시작한 것은 연구센터를 2021년 서울 강서구 마곡동으로 이전하면서부터다.

이어 2022년 SK케미칼에서 18년간 연구개발 및 오픈이노베이션 업무를 담당했던 이수민 연구센터장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파이프라인을 늘려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2년간 돌입한 항암, MASH, 당뇨 등 치료제 후보물질 탐색 및 제제연구 프로젝트는 총 17개다. 이전에 착수해 진행 중인 11개 파이프라인보다 많다.

삼진제약은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면서 AI 플랫폼 기업과 공동연구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항암의 경우 삼진제약은 아론티어, 심플렉스, 시클리카 등 연구개발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AI 기반 면역 항암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도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와 신규면역항암제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4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7000억 원을 돌파한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AI 신약개발사 인세리브로와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탐색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삼진제약이 아리바리오와 공동 연구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은 지난해 12월 국내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이어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총 11개국에서 글로벌 임상에 돌입해 주목 받고 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최근 2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이후 임상에 돌입하는 등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