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의 투자손익은 84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6억 원(7%) 증가했다.
삼성화재가 29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3억 원(23%) 늘어나며 투자손익이 가장 많았다.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관련 평가이익 호조와 대체투자 관련 평가이익이 큰 영향을 미쳤다.
DB손보는 2036억 원으로 730억 원(56%) 늘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투자손익의 경우 선박펀드에 발생한 특별배당과 주식형 FVPL(Fair Value through Profit or Loss) 자산 평가 이익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도 1426억 원에서 2027억 원으로 601억 원(42%) 늘어난 상황이다.

KB손보 역시 355억 원으로 701억 원(66%) 감소했다. KB손보 측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FVPL 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보험사들은 당기순익 증가를 위해 대체투자와 해외부동산 투자 등 자산운용에 힘쓰며 투자손익 늘리기에 공들이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금리 상승으로 FVPL 금융자산 평가손실 우려가 지속되고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업계 공통적으로 FVPL 평가손실로 인해 투자손익이 부진한 측면이 있었지만 주식관련 평가이익 호조와 보장성 보험 매출 지속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선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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