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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데이터 상품 1년새 69% 급증...롯데카드 3405건 최다, 우리·국민카드도 10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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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데이터 상품 1년새 69% 급증...롯데카드 3405건 최다, 우리·국민카드도 1000건 넘어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6.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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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판매, 플랫폼, 투자 등 데이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따르면 6월 누적 8개 카드사의 데이터 상품은 895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특히 롯데카드의 데이터상품이 3405건으로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전년 동기보다 3배가 넘게 등록됐다.  

우리카드는 87.6% 증가한 1538건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1018건, 29.2% 증가했으며 신한카드도 985건으로 17.5% 증가했다. 현대카드를 제외하고 하나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도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등록 건수가 늘었다. 

금융데이터거래소는 데이터 거래에 필요한 상품 검색, 계약, 결제, 데이터 분석 등 모든 단계를 지원한다. 판매사가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데이터상품을 등록하면 핀테크사, 금융사, 대학,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데이터 유형과 가격을 고려해 상품을 구매한다.

예를 들어 신한카드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MZ세대 소비성향 데이터를 300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비씨카드는 이마트24편의점과 비씨카드의 카드고객 결합 생활소비 빅데이터를 최소 5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일부 무료로 제공되는 데이터 상품도 있다. 롯데카드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된 모든 상품들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금융데이터거래소 데이터 등록은 롯데카드가 추진하고 있는 포용적 데이터 사업 가운데 하나"라며 "무료 데이터를 활용해 대학생,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데이터가 필요한 누구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데이터 판매 외에도 플랫폼을 운영하거나 자문업을 영위하는 방식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현대카드는 데이터 판매 대신 PLCC협력체인 '도메인 갤럭시'에 마케팅 협력 플랫폼을 제공하는 식으로 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5월, 플랫폼 '블루 데이터 랩'을 론칭했다. 지역별 통계와 소상공인 성장전망 통계, 데이터 분석 리포트, 고객별 맞춤 데이터 상품을 판매하며 구독형 데이터 상품도 준비 하고 있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도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루트'와 '데이터스'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센터'에서는 빅데이터 기반의 공공기관 컨설팅 사업 및 투자 자문업을 영위하면서 '데이터비즈'에서는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데이터 판매 수익이 크지는 않지만 향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카드사들의 데이터 사업에 대한 관심과 확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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