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대모비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봉사활동 시간은 국내 기준 1만3249시간이다. 전년(8710시간) 대비 52.1% 늘었다. 참여 인원도 4066명으로 같은 기간 5.4% 증가했다. 전체 직원 증가보다 봉사활동 참가 인원 증가 폭이 더 크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총임직원 수는 1만2101명으로 2022년(1만1632명)보다 4% 늘었다.
인당 봉사 참여 시간(시간/명)은 1.09에 달했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형 봉사문화를 추구한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봉사 프로그램이 소개되면 누구의 강요 없이 자기 적성에 맞는 활동을 찾아 참가한다. 프로그램은 CSV 전략팀 주관하에 지역사회의 영향도 및 니즈를 파악해 제작되는데 직원들이 식상해하지 않도록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임직원 스스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봉사 활동을 자기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새로 생긴 대표적 봉사활동이 비대면 키트 제작이다. 비대면 키트 만들기는 휴일과 주말을 활용해 가정에서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이다. 그중에서도 점자 교통안전 교구 제작이 있는데 시각 장애아동의 교육활동 개선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재미와 의미를 함께 담을 수 있는 교통안전 교구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현대모비스는 이른둥이 안전 베개, 업사이클링 줄넘기, 유기 동물 당근 로프 장난감 제작 등도 키트로 제작했다. 지난해 2507명이 참여한 대표적 봉사활동이다.
식물 식재도 대표적인 자발적 참여 봉사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수질정화 식물 창포를 식재하고 수달 보호를 위한 목책을 설치하는데 지난해 289명이 참여했다. 창포는 중금속, 영양염류 흡수와 악취제거 능력이 뛰어나 수질정화식물로 부상 중인 수생식물이다.
또 사전 심사를 통해 지원금을 받은 337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각자의 지식과 노하우, 취미 등 재능을 살려 재능기부형·노력봉사형·기술학습형 등 다양한 봉사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환경정화, 문화재 보존 활동 등 환경 관련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목재 기름칠, 건축물 내외부 청소 등을 하는 '문화재 지킴이' 활동은 상·하반기를 합쳐 총 6회, 회당 60~100명 수준의 임직원 및 가족을 모집해 정기적으로 이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봉사는 자발적 의지로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다양한 지역사회의 문제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