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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한물갔나? 휠라홀딩스 실적 부진 지속...5개년 전략 목표 달성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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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한물갔나? 휠라홀딩스 실적 부진 지속...5개년 전략 목표 달성도 빨간불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6.28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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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가 지난 2022년 발표한 5개년 전략 ‘위닝투게더’의 목표치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본업인 ‘휠라’의 성장 둔화로  비중이 점점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휠라홀딩스 윤근창 대표는 지난 2022년 2월 글로벌 5개년 계획인 ‘위닝투게더’ 전략을 통해 2026년 매출 4조4000억 원과 영업이익률 16% 달성 목표를 발표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 매출 1조1826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1085억 원)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32억 원으로 전년 동기(1603억 원) 대비 1.8%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3년간 휠라홀딩스의 실적은 부진했다. 2022년 매출 4조22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50억 원으로 11.7% 줄었다. 지난해에는 매출마저  4조66억 원으로 5.1% 줄었고 영업이익은 3034억 원으로 30.3% 급감했다. 

'휠라'사업이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성장세는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휠라 부문에는 한국 법인인 '휠라코리아'와 미국 법인 '휠라USA'가 있다. 올 1분기 휠라 부문 매출은 2426억 원으로 4.1%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5%에 불과하다. 본업인 휠라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평가다. 

휠라 부문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미국 법인 휠라USA의 재고자산이 2022년부터 2년간 1조 원대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휠라홀딩스는 2022년 재고자산 1조2905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1조454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1분기 골프용품 자회사 아쿠쉬네트 매출은 9399억 원으로 7.4%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5%나 된다. 본업인 휠라를 대신해 자회사가 회사 전반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휠라홀딩스가 5개년 전략을 발표한지 올해 3년째를 맞이했지만 휠라 부문 실적개선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어 목표 달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13.8%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14.5%)대비 떨어졌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도 7.6%에 불과하다.  

증권가는 올해 휠라홀딩스의 연간 영업이익률을 10.5%로 전망해 2026년 영업이익률 16%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증권가가 전망한 휠라홀딩스의 올해 매출은 4조2217억 원,  전년 대비 11.3% 늘어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은 4443억 원으로 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휠라USA, 휠라코리아 등 전면적인 체질 개선 작업에 있다 보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시장 같은 경우 지난해 수익을 낼 수 없을 정도로 재고 소진하는데 집중했다. 올해는 재고소진이 아닌 브랜딩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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