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HD현대오일뱅크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 관련 특허 누적 출원은 총 26건이다. 전년(4건) 대비 여섯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특허 출원 목표가 18건이었는데 초과 달성했다.

암모니아가 청정수소의 운송 수단으로 우선 검토되고 있는데 이를 다시 수소로 전환 및 활용하기 위한 분해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2027년까지 실증 및 용도를 확장하고 2030년 이내에 촉매 패키지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암모니아 개발 촉매는 해외 특허 출원도 검토 중이며 HD한국조선해양과 협업 실증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폐점토 및 도석을 포함하는 시멘트 제조 방법, 불소계 수지 다공성 막의 제조 방법 등도 특허 출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같은 기간 친환경 투자비도 214억 원으로 114% 늘어났다. 악취 저감 시설, 폐수처리장 유수분리 시설 설비 개선 등에 비용을 지불했다.

지난해 매출 26조1720억 원, 영업이익 2860억 원으로 2022년(34조9550억 원, 2조7898억 원) 보다 나란히 25.1%, 89.7% 감소했지만 친환경 관련 투자와 성과만큼은 늘리고 있다.
정유사들의 고민 중 하나가 업황에 따라 사이클이 심한 정유업의 비중을 줄이고 비정유 부문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종합 에너지 기업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 수소, 순환 경제, 친환경 화학소재 관련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고 사업별로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친환경 연구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올해 바이오 연산 13만 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공장을 가동하고 국내 최초 일본에 지속 가능 항공유 수출을 시작하는 등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