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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점자 블럭게임 가득 싣고 달리는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 노랑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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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점자 블럭게임 가득 싣고 달리는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 노랑 버스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7.03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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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경고,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들 중 가장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년 게임 보조기기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고 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는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문화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장애인들의 게임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상생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매년 1억 원 쾌척...지원자 상황에 맞게 기기 지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월 아름다운재단,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이하 에이트랙)와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업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고 각 기관과 협력해 총 35명의 지체·뇌병변 장애인을 선정하고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했다.

지원되는 보조기기는 ▲특수 키보드 ▲특수 마우스 ▲스위치 및 특수 입력 장치 ▲게임 컨트롤러 및 액세서리 ▲자세 관련 보조 기기 등이다.

각 기관은 장애 정도와 플레이를 원하는 게임 등에 따른 사용성을 평가해 지원 기기를 결정하고, 지난 11월엔 모든 지원자 가정에 직접 방문해 보조 기기를 설치하고 훈련법을 제공했다.

▲지난해 열린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 우수사례 지원자 초청행사 '다가치 게임톡'에서 사례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 우수사례 지원자 초청행사 '다가치 게임톡'에서 사례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장애로 인해 그동안 플레이할 수 없었던 게임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작업에도 보조기기를 활용하며 여가수준 향상은 물론 유튜브나 자격증 시험 준비 등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도 했다.

8년 전 작업 도중 높은 곳에서 떨어져 하반신 마비를 얻게 된 김 모(남, 35세, 가명)씨는 “연극연기학을 전공하며 리듬게임을 즐기던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이후 손가락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없었고 게임 역시 플레이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카카오게임즈로부터 200만 원 상당의 게임 보조기기를 지원받은 이후 좋아하던 리듬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됐고 유튜브 방송 활동도 시작하게 됐다”며 “게임 보조기기는 제 삶의 새로운 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은 올해도 이어진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도 1억 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고, 지난 4월 5일부터 5월 7일까지는 지원 희망자를 모집해 1차 사용성 평가 대상자를 선정했다.

지난 6월엔 최종 지원자 30명을 확정했고 2차 사용성 평가를 거쳐 지급할 보조기기를 선정해 제공·설치·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 장애 아동 직접 찾아가는 ‘카카오 게임 버스’, 색맹 이용자 업데이트 등 문화사각지대 발굴 노력

카카오게임즈는 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게임 콘텐츠를 체험하는 행사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동식 버스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4D VR 게임 버스’, 눈을 감고 촉각을 이용해 블록을 완성하는 ‘점자블록 게임’ 등의 놀이 콘텐츠를 담아 성남과 보령 등지의 특수학교를 직접 방문한다.

행사는 지난 2019년 10월 시작돼 현재까지 총 62회 진행됐다. 올해는 총 10회 진행됐으며 앞으로도 전국의 게임 문화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장애인을 위한 게임 자체 콘텐츠 업데이트도 활발하다.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내부 가이드라인 제정하고 현재 서비스 중인 ‘프렌즈팝콘’, ‘프렌즈팝’,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내에서 색상 인지에 어려움이 있는 이용자를 위해 적색맹, 청색맹, 녹색맹에 따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문화 사각지대를 지속 발굴해 지역사회, 장애인 등에 대한 실질적 게임 접근성 향상 및 상생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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