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화가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의 지난해 총 직원 수는 5115명으로 2년 동안 21.4% 늘었다. 반면 이직률은 2021년 10.2%에서 2022년 8.1%, 2023년 6.7%로 꾸준히 낮아졌다.

특히 자발적 이직률은 지난 2021년 9.9%에서 지난해 6.4%로 낮아졌다. 현대차(5.5%) SK(6%)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희망퇴직자도 2021년 66명에서 2022년 22명, 2023년 17명으로 매해 줄었다.
이는 한화가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임직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조직문화 개선에 힘썼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화 관계자는 “매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집하고 있다”면서 “설문 결과를 토대로 개선점을 도출하고 제도와 정책에 반영해 근무환경을 향상시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업무환경 개선 사항은 ▲2주 단위 탄력근무제 도입 ▲워라밸 휴가제도(연장근무시간에 대한 보상휴가) 도입 ▲리프레시룸, 라운지, 스낵바, 문구 스테이션 등 공용 공간과 편의시설 마련 ▲심리상담실 및 집단 심리 교육 운영(건설 부문) ▲푸드트럭 방문 이벤트 시행(건설 부문) ▲자율출퇴근제 도입(모멘텀 부문) 등이 있다.
특히 한화는 임직원의 자녀출산 및 양육 환경을 크게 개선해 가고 있다. 임직원의 난임치료 및 시술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임신 시 근로시간 단축근무 및 육아기 근로시간 선택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샴푸, 치약, 손목밴드 등이 포함된 임신·육아용품 패키지 ‘한화 맘스 패키지’를 제공하고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으로 예비 워킹맘을 배려하고 있다.
출산 휴가의 경우 90일, 육아휴직은 최대 1년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의 출산휴가 사용자는 지난 2021년 16명에서 지난해 109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출산 휴가 후 업무 복귀자도 14명에서 100명에서 늘었으며, 업무복귀율도 87.5%에서 91.7%로 상승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는 앞으로도 임직원을 둘러싼 정책, 제도, 업무공간 등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업무 몰입도를 제고하고, 설문조사와 그룹 인터뷰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실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