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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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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7.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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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으로 가족과 단절한 효성그룹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상속재산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5일 조현문 전 부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공익재단을 설립해 상속재산을 출연한다는 입장이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상속 재산을 욕심내지 않고 전액 재단에 출연해 국가와 사회에 쓰임 받는 선례를 만들고자 한다. 다른 공동상속인도 공익재단 설립에 협조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익재단 이름은 아침 해의 빛이라는 뜻이 담긴 '단빛재단'이다. 어떤 분야에 주력할지는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또 “선친이 강조하신 '산업보국'을 감안해서 어떤 할 일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혜택받지 못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활동이 재단의 기본 활동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형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을 이유로  고소·고발했다. 조현준 회장은 동생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하기도 하는 등 형제의 갈등이 커졌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3월 별세했다. 그는 '형제의 난'을 이어온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기기도 했다.

유언장에는 “부모·형제 인연은 천륜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와 함께 가족과 의절한 조 전 부사장에게 최소 상속분 이상의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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