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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실적 날아올랐다...대한항공 매출‧영업익 10% 이상 증가, LCC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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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실적 날아올랐다...대한항공 매출‧영업익 10% 이상 증가, LCC도 '훨훨'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7.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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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항공사들도 날아올랐다.  특히 대한항공은 여객뿐 아니라 화물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인건비‧정비비 상승과 고환율로 인한 조업비‧부품비 상승,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상승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어 저가항공사(LCC)들의 실적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제선 항공좌석 공급량은 약 5100만 석으로 전년 3622만 석 보다 약 40.8% 급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보복 소비심리로 여객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세계 경기가 좋지 않은 점, 고환율‧고유가 등은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예상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8조622억 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2조95억 원으로 전망된다. 취항지가 다양해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이가 크지 않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노선을 제외하면 대부분 코로나 이전 수요를 회복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직항노선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인천공항을 통해 환승하는 수요도 여전하다. 지난 1분기 대한항공의 노선별 매출비중에 따르면 미주로 가는 노선의 점유율이 35%로 가장 높았다.

화물 수요도 꾸준하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의 화물량이 늘고 있고 예멘의 후티 반군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을 공격하는 문제로 항공 운임은 더 오를 전망이다.
 

저가항공사 가운데는 제주항공 매출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진에어가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5.5% 증가한 1조9917억 원,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1819억 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노선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동남아 노선에 대한 공급확대와 신규 노선 발굴로 여객매출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는 가까운 거리와 비교적 적은 시차 및 비용 등으로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도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호조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6.8% 증가한 1조5754억 원,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1499억 원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조건으로 파리와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4개 유럽노선 슬롯을 확보하기도 했다. 다만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2025년 쯤으로 예상된다.

진에어도 엔저로 일본 관광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노선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0% 증가한 1조4686억 원, 영업이익은 8.4%가 늘어난 1975억 원이었다. 다만 진에어도 다른 LCC와 같이 인건비나 유류비의 증가 등은 고민거리다.

대한항공과 합병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매출액이 7.5% 늘어난 8조 1950억 원, 영업이익은 21.1% 감소한 4890억 원으로 예상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정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출국한 승객은 3357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6%가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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